바로 마을에서 제일 큰 행사인 핸드워싱 캠페인이 진행되었습니다. 무려 900명의 학생들과 마을주민들, 정부 이해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었습니다.
지난 5월 수행한 지역조사에 따르면, 첸챠마을에서 유일한 고등학교인 CHENCHA SECONDARY AND PREPARATORY SCHOOL은 약 2000명의 학생들이 다니고 있는 대규모의 학교입니다. 학교 내부에는 1개의 파이프 워터 라인으로 전교생들이 식수와 생활용수를 공급받고 있고, 화장실은 있으나 학생들이 이용 가능한 손씻기 시설과 비누는 마련되어 있지 않아 그대로 수인성질병에 감염될 위험에 노출되어 있었습니다.
우리 LCI는 현지의 로컬 NGO인 BrightStar와 손잡고 첸챠 지역의 주민들과 학생들이 손씻기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활동을 기획했고, 이번 캠페인은 약 1000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행사였습니다.
이에 걸맞게, 마을보건요원들이 준비한 보건증진 활동 외에 학생들도 드라마, 작품 전시회 등을 준비하여 자신들의 솜씨를 뽐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드라마의 주제는 <수인성질병에 대한 인식개선>이었습니다.
두 가정이 있었습니다. 첫번째 가정은 손씻기로 수인성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래서 잠들기 전, 밥먹기 전, 화장실 다녀온 뒤 등 모든 순간 마다 손씻기를 실천했습니다. 반면, 두번째 가정은 손씻기로 예방한다는 걸 무시하고 지냈습니다. 그 결과 가족들이 모두 질병에 감염되어 치료를 위해 시간과 돈이 낭비되었습니다. 위 두가지 대비되는 가정의 이야기로 현지 주민들이 손씻기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의외로 쉽고 간단한 활동들로 에티오피아 시골 지역인 첸챠 마을 주민들은 몸에 벤 습관을 다시 고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보내주시는 작은 관심과 사랑에도 크게 반응하는 첸챠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다려주세요 ^^
